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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이야기] 여성 암 발병률 1위 유방암! 자가진단으로 초기 발견이 중요
매년 10월 19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세계 유방암의 날입니다. 이날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유방암 예방과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핑크리본 캠페인’이 진행되기도 하는데요.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 중 하나로, 매년 유방암으로 인해 40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유방암은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만으로도 완치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질병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세계 유방암의 날을 맞이해 유방암의 발병 원인과 정기검진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여성 암 발병률 1위, 사망률 5위 유방암 환자 증가세 |
유방암은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유방에 악성 종양이 비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증식하는 질병입니다. 악성 종양의 발생 부위에 따라 소엽과 유두 등에 생기는 암과 그 외의 간질 조직에 생기는 암으로 나뉘며, 주위 조직으로 퍼진 정도에 따라 침윤성 유방암과 비침윤성 유방암으로 구분된다고 하는데요. 유방암은 유방 내에서만 머무는 양성 종양과 달리,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 암 발병률 1위로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로 2021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여성 암 발생 순위 1위(21.5%), 여성 암 사망 순위 5위(8.6%)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여성이 유방암 투병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11년 1만 6천여 명에서 2020년 2만 5천여 명으로 국내 유방암 발생률은 매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더욱이 보통 40세 이후의 여성에게서 주로 발병되던 유방암은 최근 20~30대의 젊은 여성에게서도 발병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병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 초기 발견이 중요한 유방암, 발병 원인은? |
유방암은 ▲40대 이후의 여성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초경 연령이 14세 이전인 여성 ▲폐경 연령이 50세 이후인 여성 ▲비만 ▲첫 출신이 35세 이후인 경우 등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손꼽히는데요. 서구화된 식습관과 함께 늦은 결혼으로 인한 출산율 감소와 수유 기피,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 현대인들의 변화된 생활 스타일로 인해 유방암 발병률이 더욱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96% 이상으로 매우 높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사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유방암은 초기에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나 통증이 없어,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방암의 정기검진 주기로 35세 이후라면 2년에 1회, 40세 이후라면 1년에 1회씩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여성은 이른 시기에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유방암의 발병 여부는 유방 촬영술이나 유방 초음파 검사, 조직검사 등 정기검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기검진을 통해 유방암이 의심되는 부위를 발견하게 될 경우, 조직을 채취해 양성 종양인지 악성 종양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양성 종양일 경우에는 크기나 위치 등을 고려해 추적 관찰하며 제거 시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악성 종양으로 확인될 경우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유방 절제술이나 방사선 치료, 약물을 이용한 항암치료 등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 자가진단으로 확인하는 조기에 발견 가능한 유방암 |
자가진단은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확률을 높여주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최근 20~30대의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병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집에서 간단하게 유방암 자가 검진을 진행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한데요. 유방암 의심 증상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진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습진이 생기는 것 또한 초기 유방암의 증세일 수 있습니다.
집에서 스스로 자가 검진을 진행하는 방법은 크게 4가지 순서로 진행합니다.
첫째, 거울에 서서 양팔을 모두 내린 상태로 양쪽 유방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때에는 유방의 양쪽 크기가 다른지, 피부에 주름이 잡히거나 움푹 들어간 곳이 있는지 그리고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온 흔적이 있는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양손을 머리 위에 얹은 채로 유두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때에는 상체를 좌우로 조금씩 돌려가며 양쪽 유두의 위치가 달라지지 않았는지, 유방에 파인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왼쪽 팔을 들고 오른쪽 손가락 끝으로 왼쪽 유방을 강하게 누르면서 멍울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입니다. 이때에는 손가락 끝으로 유두에서부터 출발해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면서 유방에 멍울이 생긴 곳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드럽게 유두를 짜서 진물이나 분비물이 나오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만약 분비물이 나온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정밀 검진을 받아야만 합니다. 이렇게 순차적으로 자가진단을 마쳤다면, 누운 상태에서도 같은 과정을 한 차례 더 반복해서 자가 검진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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