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희망 심은 ‘꿈꾸는 의사’ 유덕종 교수, 생명존중의 빛을 밝히다
음지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헌신하며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하는 의료인에게 수여하는 JW성천상. 그 열두 번째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수상자로는 의료 불모지 아프리카에서 가난한 환자들을 돌봄과 동시에 수많은 현지 의료인들을 양성해온 유덕종 에티오피아 세인트폴 의과대학 교수가 선정됐다. 12회 째를 맞으며 이제는 권위 있는 의료인 시상사업으로 자리매김한 JW성천상 시상식 현장을 취재했다.
| 생명존중 실천 의료인 발굴 ‘JW성천상’, 열두 번째 시상식 성료 |
늦은 여름의 열기가 한풀 꺾인 지난 9월 25일, 과천에 위치한 JW사옥 1층 JW홀에서 제12회 JW성천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경하 JW이종호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수상자 가족과 지인, 수상자가 활동한 KOICA 등 관련 인사들이 한 자리에 참석했다. 새로운 수상자를 축하하고 환영하기 위해 배현정 전진상의원장 등 역대 수상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회 선언과 함께 시작된 이번 시상식은 상의 제정 취지를 소개하는 영상 상영, 심사 경과보고, 수상자 공적 소개, 수상,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새로운 사옥에서, ‘JW성천상’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생명존중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긴 JW는 올해 의료 불모지 아프리카의 의료 기반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한 유덕종 교수를 새로운 수상자로 발표하며 의료 산업계의 이정표로서 그 의미를 이어가게 됐다.
| 막연한 꿈 좇아 아프리카로 향한 유덕종 교수, 30여 년 간 환자와 제자 곁을 지키다 |
JW이종호재단은 의료 불모지 아프리카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죽어가는 환자들을 위해 3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그들을 치료하고 의료인을 양성해 의료 기반을 다진 유덕종 에티오피아 세인트폴 의과대학 교수를 제12회 JW성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안정적인 생활을 포기하고 의료 기반이 취약한 이역만리 타국에서 소외 이웃들과 함께 하며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해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30대 젊은 나이에 ‘어려운 곳에서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이루기 위해 무작정 아프리카에 스스로를 내던진 유 교수는 은퇴를 앞둔 오늘날까지도 후진 양성과 환자 치료에 열정을 바치고 있다. 은퇴 후에도 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경하 JW이종호재단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3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아프리카의 낙후된 의료 시스템 속에서 의료 불모지에 놓인 환자들을 돌보며 참 인술을 펼쳐온 유덕종 교수의 삶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며 “오늘의 수상이 그 동안의 아름다운 헌신에 대한 작지만 큰 보답이 되기를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음지에서 의료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JW성천상이 그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고 생명존중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기원한다”고 희망의 뜻을 밝혔다.
환영사에 이어 유 교수의 공적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자 장내는 한층 조용해졌다. 젊은 시절 임신한 아내, 두 딸과 함께 열악한 환경의 아프리카로 떠나는 순간부터 치료 받지 못해 죽어가는 환자들을 위한 병원 설립과 의료인 양성을 위해 노력했던 긴 이야기를 따라가며 청중들은 영상에 한껏 집중했다.
이어 본 시상식이 진행되고 이경하 JW이종호재단 이사장이 JW성천상 트로피와 꽃다발을 유 교수에게 전달하는 순간,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연단에 선 유덕종 교수는 “30여 년 동안 가난하고 외로운 환자들을 돌보며 숱한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그들을 위해 낮아지는 삶을 실천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이 상을 받으며 앞으로 남은 삶이 세상의 외롭고 어두운 사람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새로운 꿈을 새기게 됐다”고 겸허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이창주 안양소망병원장(사진 왼쪽 네 번째)은 “오랜 시간 전부터 알아온 유덕종 교수는 어떤 것보다도 환자를 돌보는 것이 최우선이었던 진정한 의료인”이라며 “오늘 시상식은 JW의 생명존중 정신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JW 임직원 중 현장에 참석한 JW바이오사이언스 경영관리팀 허지웅 매니저도 “수상자께서 실천하신 생명존중의 가치에 대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우리 회사의 ‘생명존중’의 가치 실현을 위해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JW이종호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도 생명존중의 정신을 실천하는 참 의료인과 단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그들의 뜻깊은 행보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JW성천상이 우리 사회가 보다 나은 사회로 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 “생명존중 정신, 의료기반 확충으로 이어지길” … 故 이종호 명예회장 뜻 이어가는 JW |
JW이종호재단은 故 이종호 명예회장이 2011년 사재 200억 원을 들여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재단의 설립 배경에는 창업 이념인 생명존중 정신을 계승해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한 이 명예회장의 뜻이 담겨 있다. 재단 설립 이듬해, 음지에서 헌신적인 의료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귀감이 되는 참된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JW성천상’을 제정하며 그 뜻을 구체화했다. 12회째를 맞은 올해까지 총 13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권위 있는 의료인 시상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이성낙 JW성천상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도 음지에서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참 의료인과 단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데 앞장서 그들의 뜻깊은 행보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JW성천상의 의미와 사명감을 다시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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